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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드디어 나도 관해기

우죠우죠 2022. 7. 13. 10:29

 

 

 

 

대장내시경 올해만 두 번 했다. 4월에 임상연구 시작하기 전에 한번하고, 최근 7월 5일에 두번째 대장내시경

 

4월에 했을 때는 몸이 몹시 힘들어서 오히려 대장내시경 하고 교수님 찾아가서 임상실험하기 싫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담당 간호사쌤이 휴지들고 쫓아와서 옆에서 안절부절 못했지..ㅋㅋㅋㅋㅋ

 

교수님께서는 주사를 한번에 드라마틱하게 나아질 수 없다고, 적어도 3~4회차 이상 맞아봐야 안다며 지금 당장 내가 대변조절이 안되서 스트레스 받는걸 이해한다고 어르고 달래셨지..ㅋㅋㅋㅋㅋㅋ 결국 매.우 강한 지사제 처방을 받고(지사제 종류도 4종류였음) 주말동안 지켜보자 하셨다. 퇴사까지 고려할 정도로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 지사제 먹고 주사 1회차 맞고나서 설사는 1일 15회이상에서 1일 3번으로 줄었고 점액변은 한달이 지나니까 사라졌다.

1회차 주사

그리고 2회차 주사맞기 시작하니까 몸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그냥 주사를 맞고 좋아진 것도 있겠지만 음식 조절도 많이 신경썼다. 카페 눈팅을 해보니 몸이 안좋을 때는 국도 먹지말라고하더라..  회사에서 주는 밥은 너무 자극적이라 결국 집에가서 점심 밥을 먹기시작했다. 회사가 시골구석탱이에있어서 집까지 나오려면 차가 있어야했는데 아빠의 엄청난 추진력으로 거의 2주만에 중고차 구입!!!!!! 그래서 집까지 무리없이 다닐 수 있었다.

 

 

집에가서 밥먹기
집에가서 밥먹기

 

 

괜히 사람들이 배달음식 끊으라고 하는게 아니야.. 집 밥이 최고다ㅠ

거의 두달간 집으로 점심먹으러 다니면서 몸이 많이 좋아져서 이젠 점심 약속도 나가서 먹을 수 있는 수듄!!! ㅎㅎㅎ

심지어 지금은 헬스장 1:1PT도 받고 있다.

 

 

관해기야 와줘서 고맙다. 우리 오래가자~ 우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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