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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부쩍 많아진 소아크론병 나도 소아크론병이었던걸까? 1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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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부쩍 많아진 소아크론병 나도 소아크론병이었던걸까? 1부

우죠우죠 2020. 10. 23. 12:51

 

 

 

병이 다시 활동기에 접어든 요즘 나는 네이버 크론병환우회 카페를 자주 보고 있는데 심심치않게 아니, 자주 보이는 단어가 있다.

 

"우리 딸이.."

 

"우리 아들이.."

 

이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모두 자식이 크론병에 걸린 경우였다.

자식들의 나이는 대게로 10대 초반에서 20대 초반이다.

대게로 복통과 설사, 체중변화, 점액변, 혈변..

이미 염증이 항문에도 발생한 상태여서 항문수술을 진행한 아이들까지..

 

 

사실 나도 첫 시작은 12살이었던 것 같다.

변비, 설사가 반복되면서 항문이 만신창이가 됐었고 항문이 찢어져서 치열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당시 의사 선생님은 내가 사춘기이고, 예민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이라는 판단을 내렸었다. 

첫 번째 오진이다. 

 

 

그 이후로 나는 내가 복통, 설사, 혈변, 점액변 을 봤을 때마다

 

"아, 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계속 이러는구나"  라고 생각했고 병원을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런 증상은 대게 한달간 지속됐지만 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사실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포기하고 식이요법에만 신경을 썼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는 장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수업시간에 이목을 집중시켰었는데 수치심을 느끼고 그 이후로 내가 배가 고픈줄알고 더욱 더 먹었다.

 

결국 고등학교 때 몸무게 72kg를 찍었다. 

 

 

그 후로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다가 65kg에 정착하고 살아왔다.(ㅜㅜ)

25살 첫 직장을 퇴사하고 친구들과의 대만여행에서 또 설사, 혈변을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대수롭지않게 여겼고 이 또한 잠깐 식단조절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달이 넘게 설사가 멈추지 않았다.

헛구역질은 물론이고 몸에 힘이 없었고 항문이 아파서 옆으로 누울때마다 바로 설사를 하러 화장실로 뛰쳐갔다.

한달이 넘게 고생한 나를 보고 엄마가 화나서 "당장 짐 싸서 병원가자!" 하여

병원에 갔는데

 

 

의사 왈 : CT결과 , 장이 부었습니다. 장염약 처방할게요.

 

두 번째 오진이다.

 

역시 엄마한테 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장염이야! 약으로 되는게 아니란말이야! 라며

엄마랑 싸움아닌 싸움을 하고 집에 들어왔었는데...

 

증상이나온지 6주 

장염약을 먹은지 2주

 

전혀 나이지지않는다. 아니 오히려 더 안좋아졌고 항문은 완전 너덜너덜

그 당시엔 몸과 마음이 만싱창이였다.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  모든것이 스트레스 덩어리였다.

 

 

결국 엄마는 날 개인병원에 강제입원시켰고 의사선생님께서는 

 

"궤양성 대장염 같네요. " 

 

라고 말씀하셨다.

 

세 번째 오진이다.

 

 

증상 나타나기 전 신난 나

증상나타나기 전 대만에서 신남

 

 
한창 아프고 13kg 빠진 요즘의 나

돗자리가 안펴져서 화남

 

 

 
다음편은 일주일 사이 13kg 빠져버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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