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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이 직딩일기
점액변, 혈변과 싸운지 2주 째 잠을 잘 수가 없다. 새벽에도 중간중간에 변이 나올 것 같은 복통에 잠에서 깬다.하루에 2,3시간 자면 많이 자는거라니..수면부족으로 엄청 예.민.한.상.태거실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미스터트롯때문에 춤바람이 났다. (할아버지,할머니 귀가 안들리셔서 TV소리를 크게 틀어놔야해서 방에서 다 들림ㅠ-ㅠ) 난 정말 자고싶은데 결국 다음날 식구들한테 썽을 내고 오후 반차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댕꿀~)반차쓰고 집에와서 바로 병원 중간내원을 잡았다!다행히 차주 월요일 오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진짜 하늘이 도왔다) 엄마, 아빠는 집에서도 내가 스트레스 받게해서 미안했는지 저녁으로 소고기를 사다줬다 ㅎㅎㅎㅎㅎㅎㅎㅎ(사실 언니랑 형부가 오는 날)너모 맛있구용~ 김장한 날이라서 김장김치..
요 며칠 괜찮아 지는것 같더니 맥주 한잔 먹었다고 하루에도 10번씩 화장실 가는중... 점액변 자꾸 나오고 가스도 차고.. 가스인거 같아서 뿡뿡 하려하면 바로 점액변.. 매번 화장실 뛰쳐가는것도 지쳐서 팬티에 거즈차고 생활하는 중 선생님 말로는 점액변이 대장에있는 염증 고름이라던데 내 대장아 미안해.... 다신 자만하지않고 조용히 물만 마실게😭 한창 활동기 때 많이 해봤던거라서 지금은 무던하게 생각하고 지내고 있다. 하지만 항상 드는 자괴감과 씁쓸함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할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야하고 바쁘게 서류작성 하다가도 화장실로 가야하고 분주하게 출고 준비하다가도 화장실로 가야한다. 크론병에 걸리면서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했지만 활동기일 땐 힘든건 사실이다. 다시 커피줄이고 자극적인 ..
오전 반차라는 설렘에 아침 8시까지 늦잠자고 세수도 하지 않고 마스크만쓰고 병원으로 이동. 똑같이 피를 뽑고 다시 집에와서 아침 밥 와구와구 먹었다. 피는 뽑아도 뽑아도 어찌나 잘나오는지. 이제는 감흥도 없다. 도사가 되어버린 나는 소독솜을 팔안쪽에 힘주어 끼고 노련하게 다닐 수 있다는 말씀. 다시 집으로와서 엄마가 해준 밥과 나만의 연유라떼로 아침 로아를 깨알같이 했다. 배럭 숙제 (에포나, 카던, 레이드, 섬) 깨알같이 오전 중에 완료 오늘 저녁은 배럭 어비스 레이드, 어비스 던전 쌉가능 ㅎㅎㅎ 아침부터 숙제를 다 해놓으니 저녁 스케줄이 텅- 텅- 잠시 후 다시 찾은 병원에서 들은 말. "약 안바꿔도 되겠는데? 염증수치 좋은데?" "헐 왜지?" 불과 3주 전까지만해도 나는 일주일동안 3 kg 나 빠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