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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이 직딩일기
꿀같은 오전 반차 본문
오전 반차라는 설렘에 아침 8시까지 늦잠자고 세수도 하지 않고 마스크만쓰고 병원으로 이동.
똑같이 피를 뽑고 다시 집에와서 아침 밥 와구와구 먹었다.
피는 뽑아도 뽑아도 어찌나 잘나오는지.
이제는 감흥도 없다.
도사가 되어버린 나는 소독솜을 팔안쪽에 힘주어 끼고 노련하게 다닐 수 있다는 말씀.
다시 집으로와서 엄마가 해준 밥과 나만의 연유라떼로 아침 로아를 깨알같이 했다.
배럭 숙제 (에포나, 카던, 레이드, 섬) 깨알같이 오전 중에 완료
오늘 저녁은 배럭 어비스 레이드, 어비스 던전 쌉가능 ㅎㅎㅎ
아침부터 숙제를 다 해놓으니 저녁 스케줄이 텅- 텅-
잠시 후 다시 찾은 병원에서 들은 말.
"약 안바꿔도 되겠는데? 염증수치 좋은데?"
"헐 왜지?"
불과 3주 전까지만해도 나는 일주일동안 3 kg 나 빠졌는데
또다시 급격하게 살이 빠지는 바람에 너무 무서워서 과자를 미친듯이 먹은 기억이 있는데
물론 지금은 다시 돌아왔지만...
결국 선생님께 유산균 약과 늘 먹던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야채호떡과 꿀떡 조졌다. 너무 행복했다.
로아 더 해야하는데 제품 출고하러 회사 가야한다.
너무 싫다.
토요일아 언제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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